성경 이야기

대속죄일:죄를 사해 주는 절기

계도(計圖) 이탈 2021. 10. 12. 22:45

하나님의교회에서 지키는 가을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절은 성력 7월 10일 대속죄일을 위해 열흘 전에 나팔을 불어 백성들이 1년 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대속죄일을 준비한 날이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의 절기를 경건하게 지키기 위한 준비의 의미로 제정된 절기는 나팔절 외엔 없다. 그만큼 대속죄일이 매우 중요한 날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열흘동안 단장품을 제하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며 이토록 대속죄일을 거룩하게 준비한 것일까?

대속죄일의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대속죄일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대속죄일(大贖罪日)의 유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유월절의 권능으로 애굽에서 해방된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40년간 광야생활을 하게 되었다.

애굽에서 나온 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고자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셨고, 모세는 그 곳에서 40일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해 주신 십계명을 받아 들고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모세의 생사를 알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런 식량도 준비없이 올라간 모세가 오랫동안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그가 죽었다 생각하여 금으로 송아지 형상으 만들어 먹고 마시고 뛰놀며 우상 숭배를 하였다.

그때 마침 시내산에서 내려온던 모세가 그 광경을 보고 크게 진노하여 양손에 들고 있던 십계명이 적힌 돌비를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려 버렸고, 이 일로 인하여 3,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칼에 죽임을 당하였다.

이에 자신들의 행동이 하나님께 범죄한 행위임을 깨닫고 모든 부정한 것을 멀리하고 단장품을 제하며 간절히 하나님께 회개를 촉구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모세를 통해 두 번째 십계명을 허락하셨다.

깨뜨린 십계명을 다시 허락하셨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용서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에 모세가 두번째 십계명을 받아 가지고 내려오던 그 날대속죄일로 정하고 매년마다 절기로 지켜 내려오게 된 것이다. (출애굽기 32장 1~35절)

대속죄일(大贖罪日)의 의미

대속죄일의 의식

구약시대 1년 중 대제사장이 유일하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날로서 평시에는 백성들과 제사장들의 죄를 성소가 임시로 맡고 있다가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짐승의 피로 정결함을 받고 지성소에 들어감으로 속죄의식을 치르게 된다.

오직 둘째 장막(지성소)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 일차씩 들어가되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이 피는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라 (히브리서 9장 7절)

이 때 제사장들의 죄사함을 위해서 수송아지를 제물로 삼았고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는 두 마리 염소가 제물로 사용되었다. 대속죄일에 사용될 염소는 제비를 뽑아 한 염소는 하나님을 위한 속죄제 제물로 사용되고, 또 한 염소는 아사셀을 위한 제물이 되었다.

지성소에서 속죄의식을 마치고 대제사장은 평상시에 1년 동안 범한 백성들의 죄를 아사셀 염소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안수하고 광야 무인지경으로 보내었다. 그 후, 광야로 보내진 아사셀 수염소가 광야를 배회하다 죽으면 마침내 백성들의 모든 죄가 소멸하게 된다. (레위기 16장 5~22절)

예언성취

구약 대속죄일의 의식은 예언이 되어 평시에 우리들이 지은 죄가 성소로 표상된 그리스도(예례미야 17:13)에게로 임시 옮겨졌다가 대속죄일을 통해 사단(마귀)에게 옮겨지게 되고, 사단은 최종적으로 그 모든 죄를 짊어지고 광야 무인지경으로 비유된 무저갱 속에서 고난 받으며 최후에는 지옥의 형벌로 들어가게 됨으로 성취된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요한계시록 20장 10절)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에서 지키고 있는 대속죄일은 성소의 실체되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친히 육체를 쓰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인류의 모든 죄와 고통을 짊어지고 계시다가 성력 7월 10일 대속죄일 사단에게 그 죄를 넘겨주는 날이다.(이사야 53장 1~12절)

대속죄일은 우리 인류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는 날이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나아가 구원을 허락 받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나님의교회에서는 대속죄일 열흘 전인 나팔절부터 10일 동안 간절히 회개의 기도를 드림으로 대속죄일을 준비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담긴 대속죄일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전 세계 하나님의교회에서 지키고 있는 대속죄일은 우리 인류가 사단의 손아귀에 놓여 죄에서 해방받는 하나님의 절기를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절기 가운데 나올 것인지, 하나님의 절기를 외면 할 것인지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