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 이야기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계도(計圖) 이탈 2020. 11. 6. 23:42

옛날 옛적에 세모와 동그라미가 살았습니다.

둘은 언덕에서 구르는 시합을 자주 했는데 동그라미가 세모보다 늘 빨리 내려갔습니다.

세모는 동그라미가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달라지기로 했습니다.

동그라미를 이기기 위해 언덕에서 끊임없이 구르고 또 굴렀습니다.

어느새 세모이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졌습니다.

이제 동그라미와 비슷한 빠르기로 언덕길을 내려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구를 때 잘 보이던 언덕 주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고, 구르는 일을 쉽게 멈출 수도 없었습니다.

세모는 열심히 구른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겉모습이 거의 동그라미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세모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출처:Plxabay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중에서-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장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부러워만 하며 흉내내기만 한다면 진정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점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찾아보세요. 어제보다 분명 세상은 달라져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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