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쌈 오리에 반하다

계도(計圖) 이탈 2021. 5. 29. 23:46

무심결에 TV광고를 본 남편이 지난 주부터
쌈닭, 쌈닭, 노래를 불려서
큰 맘 먹고 쌈 오리에 도전해 봤어요.

광고는 '누구나 홀닥 반한 닭' 이였던 것 같은데
닭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이다 보니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도 저런 닭집이 있을까 하고
검색해 봤더니.흠~
배달하는 곳은 있던데...
생각한 것보다 양이 너무 적어
'누구 코에 붙이겠나' 싶어
직접 도전장을 내 봅니다.
(저희 집 식구가 위대하거든요 ^^;)

주재료

슬라이스 오리 800g,
가시오이, 부추,
단무지(김밥용),
파프리카 2개,
쌈무(와사비), 소스 2종류


배달용은 부추대신 새싹이 들어있었는데
마침 시어머니께서 직접 키우신
유기농 부추가 있어 향긋한 향을 더했어요.

모든 채소는 채 썰어 가지런히 보기 좋게!
싸 먹기 좋게 준비!


쌈무에 소스도 2가지 준비 (칠리소스, 요거트 소스)

드디어 주인공 등장, 슬라이스 2팩을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중불에 살짝 구웠어요.
(저희 가족은 보통 한 끼에 1kg 정도 먹거든요...^^;;;)

짜잔~~~~~!!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제가 만들어 놓고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해 볼까요?
쌈무 위에 준비된 채소를 가지런히 놓고 오리 한 점!
돌돌돌~ 말아서 원하는 소스에 찍어
한 입에 쏘~~~~옥!!!
(입이 작다면 두 입!)

오리의 육즙과 소스의 향이 어울려지면서
입 안에 감칠맛이 느껴지더라구요.
밥과 함께 먹었더니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되었답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취향저격!
새로운 맛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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