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야기

하나님의교회 : 사막의 뜨는 별 '사계의 교훈'

계도(計圖) 이탈 2025. 6. 26. 22:37

 

때론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다 문득 피어난 꽃에 계절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지나온 시간, 나아갈 시간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계가 주는 교훈에 삶을 의미를 되새겨 보세요~

 

 

목련의 우아함이 새벽골목을 비추고

벚꽃이 한밤중까지 찬란한 봄날

사랑도 알지 못하면서 미움을 앞세운

차가운 가슴 어귀가 훈훈해진다

 

커다란 해바라기를 마주한 걸음 문득 멈추고

수국이 지상에 피어난 별처럼 빛나는 여름

포기하지 않으리라 맹세했으나 느슨하진 결의를 다진다

 

까치놀 배경삼아코스모스 한들거리고

고즈넉한 국화의 자태에 절로 진중해지는 가을

말로 인해 혹은 침묵으로 인해

상처 받았을 이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쓴다

 

곱디고운 꽃들이 쉼표처럼 지고

적막함만 남은 엄동의 시간

아기 주먹만한 동백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설한 뚫는 뚝심으로

겨우내 얼음붙은 마음들을 붉게 녹이자며

 

 

https://youtu.be/NUax-4KS0oo?si=-S6_mGKNwxdvus42